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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건강상의 이유 불참 등의 사고… 악순환 반복
스타, 건강상의 이유 불참 등의 사고… 악순환 반복
  • 김태석 기자
  • 승인 2018.07.0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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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김태석기자] 아이돌들의 무리한 일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아이돌들의 건강 상태는 늘 이슈가 되는 화두이지만, 실질적으로 개선이 되지 않는 부분 중 하나다. 부족한 수면 시간, 보장되지 않는 휴식 등으로 인해 몸 상태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헤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매해 높아지고 있지만 개선의 여지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그룹 슈퍼주니어가 펑크 난 타이어로 속도를 내던 차량이 전복되어 탑승해있던 멤버들이 당시 머리가 찢어지는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멤버 규현은 사고 4일 만에 의식을 찾았고, 김희철은 다리에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받았다.

그룹 레이디스코드 또한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당시 차량에 탑승해있던 애슐리, 주니가 부상을 입었고, 소정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까스로 회복하였으며, 멤버 권리세, 고은비는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사고 이후, 한 연예 기획사 대표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활동 시즌에 바짝 스케줄을 뛰고 프로모션을 해야되는 게 가수들과 기획사의 입장이고, 그러다보니 피로도 많이 누적돼 있는 부분이 있고,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며, "과속도 하게 되고, 신호 위반이나 차선 위반 같은 것도 분명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120-150km는 기본으로 밟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운영에 대한 부분이 조금 더 원활하게 돼서 운전 인력을 더 보충하고, 무리한 스케줄에 대한 건 배제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돼야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이며 열악한 상황에서 일정을 소화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스케줄을 강행해 무대에서 쓰러지거나 팬싸인회 등의 행사에 불참하게 되는 경우도 대다수다.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과거 상해 콘서트에서 무대를 선보이다 안무 도중 현기증 증세로 쓰러졌으며, 여자친구 신비 역시 행사 일정을 소화하던 중 무대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 외에도 오늘 모모랜드 나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이석증 진단을 받아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트와이스 다현, 워너원 강다니엘 등이 앨범 활동 일부 일정에 불참, 구구단 혜연, 러블리즈 진, 세븐틴 원우 등이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 전반에 참여가 불가한 상태까지 이르기도 했다.

지난해 샤이니 종현이 지속된 우울증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며, 빛나는 스타들의 가슴 아픈 이면이 수면 위로 드러나 가요계는 물론 연예계가 현실에 대한 비통함을 느끼며 가라앉았지만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매해 새로운 스타들은 거듭 탄생되며 대중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주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녹록지 못한 연예계 환경에 많은 것들이 우려되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대중들에게 밝은 면만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이니만큼, 그들의 서포트를 해주는 회사는 그들의 이면 또한 책임지고 서포트 해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일광폴라리스, SBS '한밤의 TV연예'방송화면 캡처, 모모랜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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