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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오케이!' 김호중, 고등학교 시절 학교 떠난 이유 공개···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학업에 집중도 못해
'오케이? 오케이!' 김호중, 고등학교 시절 학교 떠난 이유 공개···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학업에 집중도 못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7.27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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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제공
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제공

[비하인드=김미진기자] 가수 김호중이 어려웠던 가정 형편으로 학창 시절 좌절과 방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호중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오케이? 오케이!'에 출연해 고등학교에서 권고 퇴학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악가의 꿈을 안고 경북예고에 진학했지만 얼마 안 지나 퇴학을 당했다고 한다. 학업에 집중하지 못한 배경으로는 어려웠던 가정 형편으로 인한 좌절감을 꼽았다.

김호중은 "레슨을 원래 한 달에 4번, 일주일에 1번씩 받았다. 그런데 다른 친구는 일주일에 2~3번씩 가더라. 물어보니 집에서 도와줘 사레슨(개인 레슨)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한 번 배운 사람이 잘할까, 두 번 배운 사람이 잘할까?'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 '나는 노래하면 안 되는구나'라고 처음 좌절을 느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이후 학교에 다닐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자연스럽게 학교와 멀어졌고 수업일수를 다 채우지 못해 권고 퇴학을 당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주변을 둘러싼 환경적 요건에 대한 실망, 사회에 대한 실망이 일종의 우울감을 유발한 것 같다"며 "청소년기 우울증은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호중은 영화 '파바로티'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그는 학창 시절 조직폭력배와 어울리는 등 방황했지만, 이후 서수용 경북 김천예고 교사를 만나면서 훌륭한 테너로 성장했다. 2008년 국내 유명 음악대회인 '세종음악콩쿠르'에서 지방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등을 차지했고 이후 각종 대회의 우승을 휩쓸었다.

[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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