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태석기자] 최근 공정성 시비와 법적 분쟁 등 문제로 큰 논란을 겪은 '대종상 영화제'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늘(19일) 서울 여의도 KT웨딩컨벤션홀에서 제55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구회 위원장과 지상학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배우 설경구, 최희서가 참석했다.
대종상 영화제는 55년간 진행해온 대한민국 대표 영화제로 최근 공정성 시비와 법적 분쟁 등 문제로 인해 지난 2017년 새로이 개편에 들어갔다.
김구회 위원장은 “이번에는 특히 예심과 본심 둘 다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으로 구성했다. 또 시대 흐름에 발맞춰 출품작이 아닌 개봉작을 상대로 영화를 심사하고 시상하는 것으로 바꿨다. 공정성을 확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도 연구하고 공부해서 더 발전해 대종상 영화제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발표하는 아시아 아카데미상이 되도록 많은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신뢰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전했다.
연이어 작년 남‧여 주연상을 받아 올해 대종상 영화제 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도 입을 열었다.
설경구는 “작년에 이어 오늘 또 상을 주신 것 같아서 굉장히 행복하다. 대종상 영화제는 한국영화와 큰 발자취를 남긴 영화제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몇 년간 부침이 있었다. 신뢰를 잃었었는데 이를 찾아가야 하는 과정에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배우가 와서 영화제의 명성을 되찾고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희서는 “작년 54회 대종상에서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 인생 최대의 믿기지 않는 어마어마한 큰 선물이었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작품에 임할 때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내년이 한국 영화 100주년이다. 의미 있는 시기에 너무나 존경하는 설경구 선배님과 함께 대종상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이고 의미 있는 영화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정성 확보로 재정비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 월요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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