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소현기자] ‘국가가 부른다’가 레전드 무대를 다시 썼다.
지난 25일 방송된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5%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5.8%까지 치솟으며 지상파·종합편성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27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는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서 아쉽게 TOP10에 들지 못한 이주천, 임한별, 유슬기, 김성준, 임지수, 류영채가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다시 쓰는 ‘국민가수’ 특집을 꾸몄다.
먼저 도전자 6인은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오프닝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임한별이 “순위를 바꾸러 왔다”며 기선제압에 나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 가운데, 도전자들은 국가부 요원을 직접 지목해 순위를 뺏는 리벤지 승부에 돌입했다.
첫 번째 대결에는 비주얼 투톱을 이뤘던 이주천과 이솔로몬이 출격했다. 이솔로몬은 정인의 ‘미워요’를 선곡, 발라드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이주천은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레옹’의 OST ‘Shape of My Heart(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를 열창해 감성을 자극했다.
2라운드에서는 임지수가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우승을 했었다”며 ‘국민가수’ 1위 박창근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임지수는 하현우의 ‘돌덩이’를 유니크한 음색으로 불러 귓가를 사로잡았다. 하남석의 ‘밤에 떠난 여인’을 선곡한 박창근은 명불허전 보컬 실력을 제대로 드러낸 무대로 100점을 받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3라운드 주자로 나선 막내 류영채는 2NE1의 ‘Fire(파이어)’로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고, 분위기를 바꿔 조연호는 박정수의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100점을 받았다.
4라운드에서는 하동연과 김동현이 대결을 펼쳤다. 김동현은 이승철의 ‘My Love(마이 러브)’로 청량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해 환호를 불렀다. 이에 맞선 11위 하동연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로 도입부부터 무대를 압도하며 99점을 획득, 2위 김동현의 이름표를 뺐는데 성공했다.
이후 5라운드 대결에서는 손진욱이 씨스타의 ‘나혼자’로 록 스피릿을 터트린 데 이어, 유슬기가 뮤지컬 ‘데스노트’의 테마곡 ‘Death Note(데스 노트)’로 레전드 고음을 보여주며 전율을 일으켰다.
추억의 팀 미션곡 메들리가 열기를 더했다. 김동현, 임지수, 이솔로몬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 무대를 재현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무쌍마초’ 조연호, 박장현, 하동연, 손진욱은 리키 마틴의 ‘She Bangs(쉬 뱅스)’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국민가수’에서 ‘국가봉’으로 활약했던 박창근, 김영흠, 김성준은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이크’와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의 ‘백일몽’을 통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 환상적인 하모니를 완성했다.
이어진 6라운드에서 박장현은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가창하며 명품 발라더의 진수를 보여줬고, 임한별은 성숙한 감성으로 박효신의 ‘좋은 사람’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7라운드 무대에 오른 김성준은 “저와 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형이 계신다”라며 같은 포천 출신 선배인 이병찬을 불렀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성준은 김건모의 ‘My Son(마이 선)’을 선곡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고, 이병찬은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마지막으로 김영흠은 박상민의 ‘해바라기’를 불러 떼창을 유발했고, 이에 맞서 카더가든의 ‘명동콜링’을 선곡한 김희석은 소울 충만한 무대로 99점을 받으며 국가부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TV CHOSUN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국가가 부른다’는 국민이 원하면 뭐든지 부르는 대국민 노래 민원 해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TV조선 '국가가 부른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