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8-06 21:44 (목)
박수인, 억울함 토로 '눈물'··· "갑질한 적 없어, 진실 밝힐 것"
박수인, 억울함 토로 '눈물'··· "갑질한 적 없어, 진실 밝힐 것"
  • 김태석 기자
  • 승인 2020.07.30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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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김태석기자] 배우 박수인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배우 박수인의 갑질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수인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골프장 갑질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박수인은 "허위기사를 정정하고자 직접 이름을 밝히고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갑질 논란 박수인'이라는 수식어로 최초 기사로만 저를 판단해 비난받았다. 소속사 없이 혼자 대응하기 벅차 사비를 털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솔직하게 모든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수인에 따르면 지난 6월 지인들과 함께 경기도에 위치한 한 골프장을 찾았다. 몇 달 전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이 있었지만 지인들과 만남이 사전에 약속되어 있어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라 참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인은 골프장에서 캐디와 있었던 일을 전하며, "플레이하기 전 단체 사진, 후반전 노을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다.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캐디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캐디가 플레이 내내 지인 앞에서 자신을 무시했고, 이후 골프장에 항의를 했지만 오히려 돌아온 것은 인격적 모멸감이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진행상황을 설명하던 박수인은 당시 감정이 격해져 네이버 리뷰로 골프장에 대해 과격한 표현과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쓴 것은 공인으로서 경솔했고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전하기도 했지만, "캐디에게 소리를 지르고 갑질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수인은 "나는 유명한 배우가 아니다. 데뷔한 지 오래됐지만 열정을 가지고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온 사람이다. 오직 배우라는 이유로 컴플레인 할 수 있는 자격도 없는 것인가. 고객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 인격적 모멸감을 느낀 부분을 용기내어 말하는 것이 오직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큰 잘못이 되고, 갑질이 되고,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도대체 누가 갑이고 이 세상의 진실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배우라는 꿈을 꾼 이래로 단 한번도 갑의 위치가 된 적이 없다. 철저히 '을'로 살아왔다. 오직 배우라는 꿈 하나만으로 살아온 저는 허위 기사로 인해 무참히 짓밟히는 이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평생 '갑질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아갈 상황에 처해 오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수인의 법률대리인 하유준 변호사는 "개인 SNS나 네이버 평점 등에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 과연 갑질이냐"라며, "박수인이 한 행동은 개인 SNS에 '캐디 불친절'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것, 네이버의 골프장 평가 부분에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고 골프장 캐디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것뿐"이라면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소비자가 제공받은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할 권리가 있다. 배우이기 전에 시민, 일개 소비자로서 인터넷상에서 불만을 이야기한 것인데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갑질이 되고 '갑질 논란 배우 박수인'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간간이 초보 골퍼에 대해 캐디가 무시하고 핀잔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박수인 배우 본인만 느낀 게 아니라 라운드 동반자들도 함께 불쾌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재촉과 핀잔, 고압적인 간섭, 신발에 대해서까지 모욕을 준 점은 캐디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항의를 받은 골프장 측에선 당연히 진상 조사를 하고 캐디를 문책 교육하고 손님에게 사과 할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박수인이 최근 모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고 광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으나 갑질 논란으로 인해 모든 계약이 보류되어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했다. 이날의 증거는 박수인의 동반자들, 그 캐디에게 관리를 받았던 다른 골프장 손님들의 증언이 확보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변호사는 "배우 박수인씨는 논란이 더 이상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며, "법적 대응 전에 이를 단독 보도한 매체의 정정보도, 신라 컨트리클럽 및 그 캐디분의 공식적인 사과를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만약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경우, 최초 오보를 낸 언론사에 대한 언론중재 위원회에 중재신청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골프장 측 및 캐디에 대하여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할 것이다. 최후의 수단으로 꼭 필요한 경 우 형사고소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갑질 논란'으로 기자회견을 연 배우 박수인은 지난 2002년 영화 '몽정기'를 통해 데뷔한 후 '귀접',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등에 출연했다.

[영상=비하인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