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2:52 (목)
김현중, 쓰러진 주방장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당연히 해야할 일"
김현중, 쓰러진 주방장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당연히 해야할 일"
  • 윤석진 기자
  • 승인 2020.08.3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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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윤석기기자]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제주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주방장을 응급처치한 후 119구급대원에게 인계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현중은 지난 24일 저녁 9시 50분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일식집에서 47살 주방장 오 모 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식당 직원들을 뒤로한 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방장의 몸을 확인, 머리를 세워 곧바로 기도를 확보하고, 상의 단추를 끌러 응급처치를 한 뒤 주변에 서 있는 직원들에겐 "119에 어서 신고하라"고 말했다.

주방장을 마사지하며, 직원들에게 "차가운 얼음을 가져와 달라"며 응급처치 상황을 지휘한 김현중은 온몸이 딱딱하게 굳었던 주방장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올 수 있도록 약 9분간 주방장에게 쉼 없이 말을 걸며 의식을 되찾도록 노력했다. 또 119구조대원들이 주방장을 옮기는 것을 함께 돕고, 당시 상황을 전한 후 자리를 떠났다.

식당 관계자는 KBS제주 인터뷰에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주방장이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식당에 와보니 누군가 상황을 리드하면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데, '꽃보다 남자'의 그 김현중이었다"며 "직원들도 다들 어린 학생들이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김현중씨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귀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김현중의 소속사 측은 "김현중이 최근 개인적인 일로 제주도를 찾았다가 시민을 구조한 일이 있었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사진=KBS제주 방송화면 캡쳐, 김현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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