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태석기자] 그룹 SG워너비의 김용준이 22일 KBS Joy '썰바이벌'에 출연해 속 시원한 '사이다' 입담을 대방출했다.
김용준은 방송 초반부터 박나래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가 "김용준이 온다는 얘기를 들고 떨렸다. 내 과거 속 남자"라고 하자, 김용준은 "박나래가 내 고등학교 후배다. 항상 밝고 싹싹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용준의 존재감은 사연을 소개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돈에 대한 집착 때문에 민폐를 일삼는 친구에 대한 사연이 나오자 김용준은 "남의 돈만 소중한 사람이 꽤 많다. 너무 이기적"이라고 콕 짚었다. 그러면서 "내 친구가 그랬다면 바로 손절이다. 다신 안 본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등장한 언니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떠넘기며 본인의 행복만 추구하는 동생 사연엔 "너무 무책임하다. 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사연을 읽으면서 뽐낸 안정적인 연기력도 눈에 띄었다. 사연 속 주인공의 감정선을 잘 담아낸 것은 물론, 뛰어난 완급 조절로 사연을 듣는 재미를 한껏 높였다.
특유의 섬세함도 빛났다. 김용준은 모든 사연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 보며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를 분석해 공감을 자아냈다. 김용준의 세심한 지적과 조곤조곤한 말투에 MC들은 "박사님 같다"며 감탄했다.
[사진='썰바이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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