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태석기자]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때아닌 먹튀 논란에 휘말렸다.
홍보사 에이피알(APR)이 이승기가 오늘 (31일) 김포공항을 통해 팬미팅 차 도쿄로 출국한다는 일정을 알려 다수의 취재진들이 김포공항에서 이승기를 기다렸지만, 당일 오전 8시가 넘도록 도착하지 않아 홍보사와 매니지먼트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홍보사 측은 31일 한 매체에 “이승기 씨 스타일리스트 쪽에서 31일 출국한다며 이미 협찬 관련해서 계약서까지 썼다”라고 설명하며, 홍보사 역시 당일 취재진들의 항의 전화를 통해 이승기의 출국 사실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일리스트 쪽에 전화를 수차례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아침 일찍 전화 온 취재진 문의 전화 때문에 이승기의 공항패션 공문이 나갔다는 걸 알았다”며 “이틀 전에 출국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승기의 공항패션 관련해서 홍보사 APR과 계약한 건이 없다. 게다가 소속 아티스트들이 공항패션을 선보인다고 메일을 보내드린 적도 없다”며, “스타일리스트와 홍보사가 접촉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통화를 해 본 뒤 상황을 알아야 할 듯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항패션 먹튀논란’은 지난해 에릭, 나혜미 부부가 비슷한 사례로 협찬사와 약속을 어겨 취재진들의 공분을 산 바 있어 해당 논란에 대해 홍보사와 이승기 측의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 이전까지 취재진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