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5 21:37 (수)
가수 최대성, '미스터트롯2' 앞둔 간절한 출사표에 '감동' 폭발··· 팬카페에 인생사 솔직 고백 '감사글' 올려
가수 최대성, '미스터트롯2' 앞둔 간절한 출사표에 '감동' 폭발··· 팬카페에 인생사 솔직 고백 '감사글' 올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7.18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모비포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모비포유 엔터테인먼트 제공

[비하인드=김미진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겸 KBS1 '아침마당' 5승 가수인 최대성이 팬카페에 장문의 감사 글을 올려서 뜨거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최대성은 최근 자신의 팬카페 '대성공' 게시판과 인스타그램에 가수 인생사를 되돌아보는 한편, '내일은 미스터트롯2' 도전을 앞두고 있는 심경과 각오를 담은 글을 솔직담백하게 써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에서 그는 가수가 되고 싶어 무작정 상경해 첫 소속사에 들어갔으나 어렵게 번 돈 500만원을 사기당하는가 하면, 하수처리장에 취업해 직장 생활을 하다가 다시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노래자랑 대회에 나갔던 시절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이어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오디션에 참여하게 됐으나 통편집의 아픔을 겪은 뒤, '성대결절'까지 찾아와 최대 고비를 맞았던 심경도 떠올렸다.

최대성은 "살면서 성대결절이란 진단을 처음 받아 봤고,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가수를 시작하고 직장을 포기한 저에게, 제일 힘든 시기였다. 1년 만에 성대결절을 이겨냈고 그 후 '아침마당'에 나가 5연승을 하게 됐다. 그리고 좋은 제작자분들이 계시는 지금의 회사를 만나, 그 덕에 '대성공' 여러분도 만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줬던 '대성공' 회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근 여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최대성은 "'내일은 미스터트롯2'에 나가기 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속사 이사님께 허락을 맡았다. 이후 대리운전부터 택배 상하차 일을 시작했다. 지난 몇주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못했던 이유가 야간 아르바이트 때문이었다"라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 대성이가 노래가 아닌 땀 흘려 번 돈으로 우리 '대성공' 팬 여러분에게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고, 늘 함께해 줘서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었다. 무릎이 까지면서 번 돈으로 작은 선물을 드리려 한다. 짧은 글로 제 삶을 표현했지만, '미스터트롯2'에서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늘 함께해 준 '대성공' 여러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대성의 소속사 모비포유 정주성 총괄이사는 "최근 지역 축제나 비대면 행사가 활성화됐다고 하더라도 스타가 아닌 무명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많지 않다. 여전히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대성이 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꿈을 잃지 않고 묵묵히 일과 노래를 병행하고 있다. 전 국민에게 위로를 안겨주는 가수가 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대성은 지난 해 KBS1TV '아침마당-도전!꿈의 무대'에서 5승을 거둬 화제를 모았으며 '현인가요제', '박달가요제', '정두수가요제', '전주시민가요제' 등 굵직한 가요제에서 대상을 휩쓴 실력파 가수다. 영탁이 작사. 작곡한 신곡 '혹시(Hoxy)'로 활동 중이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최대성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모비포유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대성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최대성입니다. 어제 라이브 방송을 오랜만에 방송하면서 다시 한번 제 삶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대성공 팬 여러분, 저는 열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소심한 성격 탓에 사람들 앞에서는 걸 두려워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에게 서울에 가서 취업해서 돈 벌어오겠다고 말한 뒤에 저는 무작정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곧바로 취업이 아닌 가수 오디션을 보러 다녔습니다. 작은 기획사부터 큰 기획사까지 매번 탈락 탈락 탈락, 그러던 어느 날 작은 기획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고 사무실에 찾아갔는데 앨범 제작비가 500만 원이 필요하다며. 돈을 내야지만 소속 가수 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막일) 일을 두 달간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잘 곳이 없어 두 달간 생활할 곳이 필요했는데, 부모님에게 손 벌리자니 취업해서 돈 벌고 있는 줄 알고 계시는데 가수한다고 돈 필요하다고 하면 아마도 아버지께서 호적에서 파 버린다고 하실거 같아서 지하철, 찜질방에서 두 달간 먹고 자며 한두 푼이라도 빨리 모으기 위해 하루 한 끼도 못 먹으며 500만 원을 모아서 기획사에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달 후에 기획사는 망해서 문은 닫아버렸습니다. 결국 500만 원은 받을 수 없는 돈이 되었고 너무 허망했습니다.

한동안 정신 못 차리고 싱크대 사업도 잠깐 해서 망하고 방황하고 나서야 새롭게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하수처리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제가 직장 생활을 하게 된 곳이 하수처리장입니다. 하수처리장에서 일하면 매일매일 메탄가스(방귀 냄새)가 저에게서 풍겨났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희망적이며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도 저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그 꿈을 언젠간 이루겠지 생각하며 하루하루 빠짐없이 노래와 함께했습니다. 그러던 직장 생활 중 어벙이 친구 권유로 '노래자랑'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우연인지 실력인지 작은 대회지만 시장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1등을 하였습니다. 그 뒤로 나가는 대회마다 대상 대상 대상, 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그때 당시엔 신기할 정도로 나가면 대상 수상을 너무 쉽게 하였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저는 대상 수상을 많이 해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어깨에(뽕)이 들어갔습니다. 뭐~대단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너무 부끄럽던 제 과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8년 10월 드디어 '그림자'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노래 곡목 때문인지 저는 점점 '그림자'가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2019년 트롯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서울 와서 '미스터트롯'에서 다른 가수님을 보니까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던 거죠. 실패를 겪었다고 하기엔 제가 아직 성장하지 못한 단계라고 생각했습니다. 탈락 후 성대결절, 살면서 성대결절이란 진단을 처음 받아 봤고,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수를 시작하고 직장을 포기한 저에겐 제일 힘든 시기였습니다.

가수를 포기할 수 없던 저는 하나하나 걸음마 한다는 마음으로 1년 만에 이겨냈습니다. 그 후 '아침마당' 5연승을 하게 된 것입니다. 5승을 하고 난 뒤 지금의 회사인 (주)모비포유 이창근 이사님, 이동훈 이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제 인생에서 좋은 제작자를 만나게 된 겁니다. 그러면서 너무 소중한 ‘대성공’ 여러분도 만나게 되었죠.

1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는데 우리 '대성공'님들은 꼭 10년 알고 지낸 사이 같아요. ‘대성공’ 여러분, 제가 데뷔 전부터 경연하고 노래만 하다 보니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저 최대성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비포유 이사님께 '미스터트롯2'에 나가기 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허락을 맡고, 최근에 대리운전부터 택배 상하차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하차 일을 해보며 느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일을 하는 게 행복하다는 걸.

최근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못하게 된 이유가 야간에 일하느라 방송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대성이가 노래가 아닌 땀 흘려 번 돈으로 우리 '대성공'팬 여러분에게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고, 늘 함께해 줘서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짧은 글로 제 삶을 표현했지만, ‘미스터트롯2’에서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늘 함께해 준 '대성공' 여러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습니다.

저는 트롯가수입니다. 전국 5천만 국민 여러분께 노래로 위로할 수 있는 가수가 꼭 되겠습니다. 대성이가 '대성공' 할 수 있게 꼭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성이가 무릎팍 깨지면서 번 돈으로 작은 선물 드릴게요. 사랑해요 대성공 여러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