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미진기자] 배우 양현민이 아내와의 연애 및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안 쫄면 다행이야' 특집을 맞아 등장부터 쫄게 만드는 배우 박준금, 이원종, 양현민, 이주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현민은 아내가 언급되자 "같이 공연했던 여자 배우가 제가 새로 공연을 하는데 아는 여동생과 온다고 했는데 지금 와이프와 왔다"고 첫만남을 떠올렸다.
양현민의 아내 최참사랑 역시 배우. 안영미는 "'스물'에 같이 나오셨다. 아내 역할로 아내분이 나오셨다"고 대신 전했다.
양현민은 아내가 "너무 예뻐 바로 작업에 돌입했다"면서 "6번 정도 거절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단둘이 만나주니까 헷갈리잖나. 너무 화가났다. (아내가) '진심인지 모르겠다'고. '오빠는 한방이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 한방이 뭘까 싶었다. 그래서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집에 가는 전철에서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다. '너 왜 자꾸 만나주니. 안 사귈 거면 헷갈리게 하지도 마'라고 하니까 '어 진심 같네'(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양현민은 이런 아내와 11년 연애를 하고 결혼한 지는 4년 차라며 "아내 앞에선 혀가 거의 없다. 애교가 심하다"면서 "너무 사랑한다"고 애정 표현했다. 다만 양현민과 학교 선후배 사이로서 친하게 지내는 안영미가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본 적 없다고 하자 "다른 사람이 있을 땐 무게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양현민은 결혼식 당시도 추억, 결혼식 때 영화보다 화려한 라인업이었다고 자랑했다. '스물'과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축사, 한선화가 축가를 해주는 것은 물론 "송지효 씨가 부케를 받았다"고. 양현민은 무슨 인연이냐는 질문에 "와이프랑 친하다. (이병헌 감독의) '바람 바람 바람' 작품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하균 형님께서 사회를 부탁했을 때 한 방에 해주신다더라. 재미는 없을 거야라고 하셨는데 재미가 없었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양현민은 '오늘의 웹툰'에서 워라밸을 철저히 지키는 '권영배' 역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