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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루나, "오랜 시간 마음의 병으로 날 놓아버려"··· 힘든 시간 보내고 있다 고백
에프엑스 루나, "오랜 시간 마음의 병으로 날 놓아버려"··· 힘든 시간 보내고 있다 고백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8.29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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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나인스타그램
사진=루나인스타그램

[비하인드=김미진기자] 에프엑스 멤버 루나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다.

29일 루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라는 것이 너무 좋아서 혼자 있는 것이 너무 두려워 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진짜 자기만에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라는 멘트의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너무 생각이 많은 밤이라 다 적을 순 없지만… 지금은 진짜 나에게 집중해야 할때.. 너무 오랜시간 마음에 병으로 나를 놓아버려 왔기에.. 이제는 나는 기필코 일어서야만 한다. 어떠한 장애물이 오더라도 난 견뎌낼꺼다. 난 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앞서 루나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지난 3년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무대에 서기조차 힘들고 괴로웠다. 손과 발이 떨리고 발작이 수시로 일어나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 기다려준 가족과 팬분들 덕분에 다시 컴백했다. 아직 완치된 건 아니지만 잘 버티면서 살고 있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과거 아픔을 고백한 후 새로운 다짐을 한 루나에게 팬들은 걱정 가득한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루나는 지난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해 '라차타', '첫 사랑니', '피노키오', '포 월즈'(4 walls)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어 루나의 글 전문

‘함께’라는 것이 너무 좋아서 혼자 있는 것이 너무 두려워 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진짜 자기만에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

너무 생각이 많은 밤이라 다 적을 순 없지만…

지금은 진짜 나에게 집중해야 할때.. 너무 오랜시간 마음에 병으로 나를 놓아버려 왔기에..

이제는 나는 기필코 일어서야만 한다. 어떠한 장애물이 오더라도 난 견뎌낼꺼다. 난 할 수 있다.

난 더이상 혼자가 아니니까

이제는 나와 ‘함께’ 하는 분들을 위해

맞서 싸우고 이겨낼테야!!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뮤지컬배우 건명오빠가 무대위에서 날 소개해 주셨던 그날..

“배우 박선영” 이라는 말 한마디가 무대에 서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큰 힘이 되었다.

무엇보다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데뷔 10년 만에 나에게 배우라는 말을 처음 해준 분이었기에 더 의미있고 감사했다..

나는 가수고 배우다.

그건 변함이 없는데 참 시작이 아이돌이었기에 모든 것이 순탄치 않았다.

‘편견’을 깨버리기엔 난 너무 어렸고 부족했다. 그건 편견이 아니라 사실이었을 수 있기에,,

나는 그들에 기준에 맞게 더 노력하고 더 잘하고 더 완벽해야 했으며 강해져야 했다.

이제는 누군가에 인정보다는 내가 나를 인정하고 싶다.

난 항상 나를 엄청나게 사랑하고 인정할 만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는데..

아이돌 생활하면서 참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죽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 이젠 그렇게 안살아야지.

#나를사랑하자

[사진=루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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