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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쉬 현실 느와르 '썬더버드', 웰메이드 완성도의 비결은?··· 스페셜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스타일리쉬 현실 느와르 '썬더버드', 웰메이드 완성도의 비결은?··· 스페셜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9.13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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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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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김미진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 서현우, 이명로, 이설 주연의 스타일리쉬 현실 느와르 '썬더버드'가 탄탄한 완성도의 비결을 확인할 수 있는 스페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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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케이션’ 비하인드 스토리 - #실화 모티브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썬더버드'는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군 사북읍 지역에 관한 기사를 모티브로 그 어떤 영화보다 현실 느와르의 매력을 살렸다. 이재원 감독은 “장소 자체는 어딘가 음울한 느낌이 있는 지역인데, 다른 한편으로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어떤 강인함과, 삶에 대한 투지 같은 것을 많이 느꼈다. 사람 사는 곳이 다들 그렇겠지만, 복잡한 역사와 레이어가 존재하는 곳이다. 화려한 빛과, 먼지 쌓인 차들과, 지친 도박꾼과, 강인한 주민들이 공존하는 지역이다”라고 전하며 로케이션 지역인 사북에 대한 매력을 전했다. 또한,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태균’ 역을 맡은 서현우도 촬영 전 실제 사북에 가서 실제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서현우는 “정말 거리의 사람들 모두 각기 사연이 있는 것 같은 동네였기 때문에 ‘태균’이라는 인물도 그 당시의 로케이션을 통해 구축했다”라고 특별한 로케이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이뿐만 아니라 극 중 ‘태균’과 ‘태민’ 형제가 싸우는 주차장은 실제로 전당포에 저당 잡힌 차들을 주차해 놓은 곳으로, 보다 깊은 리얼리티를 살렸다. 실제 주차장에는 작은 오토바이부터 커다란 승합차까지 차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차들이 먼지가 쌓인 채 오랫동안 멈춰 있어 극의 사실감을 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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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릭터’ 비하인드 스토리 - #비겁한 #동물적캐릭터 #강한

‘태균’이라는 캐릭터는 원하는 건 많지만 얻는 건 늘 적은 인물로, 비겁한 면을 가진 인물이다. ‘태균’의 비겁함은 자신이 추해지고, 훼손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이 망가질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비겁함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과도 같아 씁쓸함을 자아낸다. 원하는 건 적지만 얻는 건 늘 많은 인물 ‘태민’은 순간순간을 직관적으로 살아가는, 충동적이고 즉흥적이고 동물적인 캐릭터이다. 카푸어들의 격언과도 같은 “차는 용기로 사지!”라는 ‘태민’의 대사는 ‘태민’이라는 인물을 잘 설명해주는 대사이기도 하다. ‘미영’은 셋 중에 제일 강한 사람으로 원하는 것도 많지 않고, 얻는 것도 적지만, 투덜대지 않는 인물이다. ‘태균’처럼 주변 환경을 예민하게 살피면서 계산을 하지도 않고, ‘태민’처럼 눈앞에 있는 것만 쫓지도 않는,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른 리듬으로 움직이는 캐릭터이다. 선의도 있고, 연민도 있고, 거칠기도 하고, 사랑도 많은 캐릭터이다. 이재원 감독은 '썬더버드' 촬영 시작 때부터 큰 줄기 외에는 시나리오를 신경 쓰지 말고 자유롭게 연기를 해달라고 배우들에게 요청했고, 세 배우가 함께 의논하며 각자의 캐릭터를 잡아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이재원 감독은 “세 배우 모두 자기 자신을 캐릭터에 아낌없이 빌려줬고, 세 배우 모두 각자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쓴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세 배우는 경험도 조금씩 다르고, 성격도 조금씩 다르고, 작업 방식도 조금씩 다른데, 그 조합이 절묘했다”라고 세 캐릭터를 열연해 준 배우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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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썬더버드’ 비하인드 스토리 - #제이미엑스엑스 #4대의차 #썬더버드 의미

'썬더버드'의 또 다른 주인공인 ‘썬더버드’ 차량은 구형 아우디 A4로 촬영되었다. 시나리오 작업 당시 이재원 감독은 ‘썬더버드’를 ‘양카’의 느낌이 나는 강하고 튀는 색인 파란색으로 설정했는데, 제이미 엑스엑스라는 뮤지션의 ‘Gosh’라는 곡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차가 레퍼런스였다. ‘썬더버드’가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은 실제 많지 않았고, 제작 차량으로 활용되며 지금은 폐차된 상태이다. ‘썬더버드’라는 이름의 경우 이재원 감독은 “‘태민’이라는 인물을 떠올리며 동네 한량 겸 카푸어가 자기 차에 나름대로 멋진 이름을 붙이면 뭐라고 붙일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떠올린 이름”이라고 전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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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음악’ 비하인드 스토리 - #배인숙의 ‘난 몰라’

'썬더버드'에 1968년에 데뷔하며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펄시스터즈의 멤버 배인숙의 ‘난 몰라’가 엔딩곡으로 쓰여 이목을 끈다. 배인숙의 ‘난 몰라’는 이재원 감독이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 자주 듣던 음악으로 “‘난 몰라’는 서정적인 음악으로 시작했다가 디스코로 전환되는데, 이런 구성이 영화의 분위기와 잘 맞는 곡이었고, 새롭게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엔딩에 잘 맞는 곡이었다”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썬더버드'의 OST는 ‘기술부Gisulbu’라는 전자음악가가 맡아 영화의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음악을 완성했다. 이재원 감독은 어떠한 레퍼런스 없이 영화의 편집본만 전달 후, 자유롭게 음악 작업을 요청했고 스타일리쉬 현실 느와르에 어울리는 음악이 탄생되었다.

한편, 9월 극장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서현우, 이명로, 이설 주연의 '썬더버드'는 전당포에 저당 잡힌 자동차 ‘썬더버드’ 속 돈뭉치를 찾아야 하는 태균, 태민, 미영의 지독하게 꼬여버린 하룻밤을 그린 스타일리쉬 현실 느와르로 9월 21일 개봉한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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