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미진기자] ‘커튼콜’ 하지원이 강하늘을 호텔에 전격 영입하는 ‘제갈량’ 면모를 보이며, 극을 쥐락펴락하는 연기력을 대발산했다.
하지원은 지난 14일 방송한 KBS2 ‘커튼콜’에서 자신에게 생긴 ‘이북 동생’ 강하늘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인간미와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낙원호텔 창립자 자금순(고두심)은 이북에서 건너온 손자를 연기 중인 유재헌(강하늘)에게 호텔 일을 배워볼 것을 권한 것. 알고 보니 박세연(하지원)이 유재헌을 자신의 편으로 두기 위해 자금순을 미리 설득한 ‘전략’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박세연은 단순한 ‘지분싸움’ 용으로 유재헌을 보살피는 것이 아니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힌 터. 절친이자 부하 직원인 홍라경(김현숙)에게 “가까이 두고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솔직히 밝혀, “그렇게 동생이 갖고 싶었냐”는 장난 섞인 반응을 유발했다. 더욱이 전무 김승도(손종학)가 호텔 포터 서비스에서 일하던 유재헌을 세탁 서비스로 보내는 장면을 목격하자, 박세연은 “팔아치울 호텔인데 직원교육을 위해 인격 모독을 하신 것 같진 않다”며 “제 사촌 동생이 호텔 지분을 갖게 되어서 저랑 손을 잡으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일갈해 극의 긴장감을 드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박세연과 유재헌이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날 뻔한 상황에서 유재헌이 자연스럽게 남한 말투를 사용해 박세연을 혼란스럽게 한 터. 상황을 복기하며 묘한 표정을 지은 박세연이 ‘가짜 동생’의 실체를 눈치챘을지 궁금증이 모이며, 연신 쫄깃한 전개가 이어져 시청자들을 과몰입시켰다.
하지원이 출연하는 KBS2 ‘커튼콜’ 6회는 15일(오늘)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KBS2 ‘커튼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