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미진기자] 장우혁 모자(母子)가 뭉클한 감동과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자기소개’ 현장을 뒤집었다.
22일 방송된 ENA ‘효자촌’ 3회에서는 부모-자식이 서로를 소개하는 ‘자기소개 시간’이 펼쳐져, 이들의 가족애를 보여주는 한편, 효도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아침 신성은 아버지께 직접 뜸을 떠주는 상상초월 ‘효도 모멘트’를 선보였다. 이에 MC 데프콘은 “‘슈퍼 효도K’가 있다면 저분이 우승"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준혁 아버지는 ”옛날에도 내가 장우혁 좋아했잖아“라며 ‘팬밍아웃’을 한 뒤, 직접 장우혁네로 소고기를 배달했다. 고기를 받은 장우혁은 평소 즐겨 해먹는 찜 요리를 어머니께 대접했다. 잠시 후, 아침식사를 마친 ‘효도 5인방’은 부모와 함께 자기소개를 준비했다. 그중 유재환 어머니는 “아들 자랑할 것? 성격이 부드럽고... 밥 먹고 바로 자는 것”이라며 엉뚱한 장점을 꼽아 폭소를 유발했다.
준비를 마친 효자촌 입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나선 유재환 어머니는 아들의 음악성 관련 자랑거리를 줄줄 읊은 뒤, “제가 없어도 저작권료가 나와서 안심 된다”며 끝까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환은 어머니에 대해 “남편이 없어서 그 몫까지 다 해주셨다”며 고마워했고, 어머니는 “가정 환경으로 인해 아들이 공황장애가 왔다”며 미안해했다. 실제로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남편이 조금 폭력적이었다. (재환이가) 아버지 없이 자랐다. 다 제 죄인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다음으로 신성 아버지는 “신성은 40살에 낳은 늦둥이 막내아들이다. 누나 다섯 명에 아들 하나!”라며 각별한 아들 사랑을 표현했다. 뒤이어 장우혁 어머니는 “우혁이가 수십 년간 생활비를 다 줬다”며 아들의 효심을 자랑하더니 “죽을 때까지 그렇게 해줄 거지?”라며 반전 화법을 구사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장우혁은 “어머니는 (돈을) 드려도 쓰지 않는다. (‘효자 골든벨’ 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 본인의 나이도 잊어버릴 정도가 되신 것이 너무 죄송하다”며 안타까워했다. MC 데프콘은 “장우혁 모자(母子)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뜨거워진다”며 울컥했다. 그런가 하면, 장우혁 어머니는 “건강하고, 결혼도 좀 하고..”라며 마지막 펀치를 날렸고, 장우혁은 “결혼해도 어머니 생활비가 줄어들 일은 없다. 아직 (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당당히 밝혔다.
장우혁네의 자기소개 후, 윤기원 어머니가 나서 “(아들에게) 바라는 것은 다시 결혼하는 것”이라며 폭로급 폭탄 발언을 해 큰 웃음을 안겼다. 나아가 윤기원 어머니는 “(아이도) 하나 낳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전해 현장을 ‘올킬’ 했다.
마지막으로 양준혁 아버지는 “준혁이는 프로야구에 입단한 후부터 가정을 책임졌다. 첫 계약금으로 집을 지어서 선물했다”며 스케일이 다른 ‘효도 플렉스’를 증언했다. 이어 양준혁은 “아버지는 야구계의 대부다. 삼촌인 임신근 선수, 사촌형인 양일환 선수, 그리고 저까지 세 명을 성공시키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양준혁은 자녀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내랑 얘기가 끝났는데 (자식에게) 야구를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를 언급하며 아들의 ‘늦장가’를 답답해 해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5인 5색 자기소개 잘 봤어요. 부모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어요”, “장우혁씨 모자는 정말 나올 때마다 뭉클해요. 오늘도 울었음”, “유재환씨 어머니가 욕하실 때 왜 내 속이 뻥 뚫리는지~”, “양준혁씨도 알아주는 효자인 것 같아요”, “윤기원씨 어머니의 팩폭에 빵 터졌네요”, “신성씨는 모든 순간이 효도 모멘트인 듯요” 등 공감 꽉 찬 피드백을 내놨다.
ENA ‘효자촌’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ENA ‘효자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