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영우기자] 홍콩 출신 가수 코코 리(Coco Lee, 李玟)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코코 리의 언니 낸시 리와 캐롤 리는 SNS 계정을 통해 코코 리가 지난 2일 우울증 끝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홍콩 퀸 메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고,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코코 리는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23년 올해는 코코의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는 29년 동안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끝없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는 것 외에도, 중화권 가수들을 위해 국제 가요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1975년 코코 리는 홍콩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쳤으며, 1994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에 재학 중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코코 리는 2000년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곡 '월광애인(月光愛人, A Love Before Time)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 등을 불렀으며, 2003년에는 KBS '열린음악회'에서 이효리와 함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코코 리(Coco Lee, 李玟)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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