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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비 해체, 아리 '관계자 성추행+미정산' VS 소속사 '사생활 문란' 첨예한 대립
옐로비 해체, 아리 '관계자 성추행+미정산' VS 소속사 '사생활 문란' 첨예한 대립
  • 김태석 기자
  • 승인 2020.08.0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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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김태석기자] 걸그룹 옐로비(Yellow Bee)가 해체를 두고 소속사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옐로비의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옐로비를 공식 해체를 통보했다.

소속사 측은 "2017년 데뷔한 옐로비가 3번째 디지털 앨범 'DVD'를 준비하면서 기존 멤버 전원교체를 하면서까지 옐로비를 이어나갈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멤버 B양으로 인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회사의 내부 회의 결정 끝에 해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옐로비 멤버 아리가 소속사의 입장에 정면으로 반박.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사에서는 그 멤버가 문란하다고 하는데, 밖에 남녀가 같이 서있기만 해도 문란이냐. 문란은 사실무근이며 회사에서 부풀려 말한 것"이라고 말하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갔다.

아리는 "문란한 행동을 그 멤버가 한 것이 아니고, 회사가 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회사에서는 회사 관계자와 매니저가 성희롱, 성추행하는 행동들이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아리는 회사 관계자들이 "오빠라고 부르라고 말하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이 있었다",  전 매니저라는 분은 "'아기 낳아줄테니 모텔 가자', '아빠는 네가 알아서 찾아'라는 말 등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하곤 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외에도 투자자들과의 술자리를 주선하는 등 충격을 받아 트라우마가 남았다고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아리는 "정산도 받지 못했으며, 정당한 대우도 받지 못했다"라며, "시작은 회사에서 문란하다는 그 일로 서로 대립 상황에 놓여 있었지만, 설마 그 별것도 아닌 일로 열심히 연습해서 이뤄낸 데뷔를 옐로비 해체와 맞바꾼다는 건 말이 안된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옐로비와 소속사가 해체의 이유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어떻게 정리가 될지에 대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 옐로비 아리의 SNS 전문'

안녕하세요. '아리'입니다. 글이 조잡해도 이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일단 일이 이렇게 커진만큼 저희가 꼭 해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명글을 쓸 만큼 유명한 그룹은 아니지만, 지금 나온 기사들이 데뷔 할 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에겐 이만큼의 관심도 정말 큰 관심이라 당황스러웠고 , 그만큼 이야기가 부풀려 나갔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그 멤버가 문란하다고 하는데 회사가 말한 '문란'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밖에 남녀가 같이 서 있기만 한 것도 문란인가요? 그럼 모든 사람들이 문란한 건가요? 문란은 정말 사실 무근이고, 회사에서 부풀려 말을 한 것 입니다.

문란한 행동을 그 멤버가 한 것이 아니고, 회사가 했다고 해도 무방 합니다. 회사에서는 일단 회사 관계자와 매니저가 성희롱 성추행 하는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회사 관계자였던 그 분은 한 멤버를 끌고 연습실로 가서 잠 자리를 하려 했고, 그 상황에 모든 사람들이 있었으며 끌고 가는걸 말리는 사람은 오직 멤버들 뿐이었습니다.

또한 오빠라고 불러라 라고 말하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이 있었고 , 전 매니저 라는 그 분은 애기 낳아줄테니 모텔 가자 , '아빠는 너가 알아서 찾아'라는 말 등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불러서 투자자 랍시고 술을 권한적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저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그 생각 하나에 다들 쉬쉬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충격적이였고, 아직까지도 기억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정산도 전혀 없었고 , 되려 의상 이나 신발, 영상, 편집 저희가 직접 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스케줄을 갈 당시에도 대표님 혼자 새벽 5시 출발인데 저희 태워줄 사람이 본인 밖에 없다고 저희를 5시까지 김포공항으로 데리고 가고 저희한테 카드 한장 주면서 비행기 티켓 알아서 예매 하고 일본으로 넘어 오라는 말 한마디 남기고 혼자 떠나셨습니다. 저희는 비행기 예매를 한번도 해 본적이 없던 상황이였고, 리더인 류희만 폰이 있어서 그 폰 하나로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 위해 이곳 저곳 연락을 해서 어렵게 구했습니다.

비행기도 비싼 거를 못타서 그나마 싼거 찾느라 오래 걸렸던 것이고요. 그때 시각이 오후 1시였습니다. 저희는 김포공항에 8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 근데 그 티켓마저 인천 공항이라서 저희는 아무 스텝 없이 의상 , 앨범 포스터 , 개인 소지품 다 들고 인천 공항으로 이동하여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래놓고 일본에서 활동할 때 스태프 한명 없이 저희 다섯명이서만 움직였습니다.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알았죠. 대표님은 먼저 다시 한국으로 가셨거든요.

이건 문란한 행동은 아니지만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것말고도 더 많은 정당치 못한 대우를 받아서 저희는 그만두겠다 한 것이지 절대 그 멤버의 문란한 생활로 그만 두겠다고 한 게 아닙니다. 지금 얘기 드린 내용은 저희가 받은 정당치 못한 대우들 중 몇가지일 뿐입니다. 시작은 회사에서 문란하다는 그 일로 서로 대립 상황에 놓여 있었지만, 설마 그 별것도 아닌 일로 열심히 연습해서 이뤄낸 데뷔를 옐로비 해체와 맞바꾼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이건 저희가 회사에 내용 증명서를 보낼 때에도 적혀 있는 사항들입니다. 회사가 저희를 나쁜 사람들도 몰고 있어서 저희는 어떻게 나와야 할 지 몰라 대표로 글을 적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에딕션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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