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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진' 사랑의 다양성을 탐구하다··· 트렌드 따르지만 진심 살아있는 캐릭터들
'뉴노멀진' 사랑의 다양성을 탐구하다··· 트렌드 따르지만 진심 살아있는 캐릭터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7.1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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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이리스트 제공
사진=플레이리스트 제공

[비하인드=김미진기자] 플레이리스트와 CJ ENM이 공동제작한 요즘 애들 오피스 생존기 '뉴노멀진'이 MZ 세대들의 뜨거운 관심사인 ‘다양한 사랑’의 형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며 막을 내렸다.

최근 방송에서 다루는 '사랑'의 형태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고전적인 남녀간의 사랑은 물론, 이혼하거나 헤어진 남녀들의 사랑, 남&남끼리의 사랑에 이르기까지 수 년 전만 해도 공개적으로 거론되지 못하던 다채로운 사랑이 예능과 드라마를 수놓는다.

화제 속에 마지막 화를 공개한 드라마 '뉴노멀진'은 또래보다 살짝 느린 주인공 차지민(정혜성)이 트렌디한 디지털 매거진 뉴노멀진에 발령받으며 '요즘 애들'의 문화를 배워가고, 고민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복잡한 '사랑'도 다뤄졌다.

지민(정혜성)은 아이가 있는 유부남임을 숨기고 있던 짝사랑 상대 정석진(이원정)의 비밀을 알게 되자 분노하지만, 평탄치 않은 연애를 예감하면서도 '휴혼'에 이어 본격 이혼을 선언하고 진심으로 다가오는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지민으로서는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또 ‘뉴노멀진’의 어시스턴트 허민규(권희준)는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주변에 전혀 숨기지 않고, 동료들 또한 그런 면을 담백하게 인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러면서도 인플루언서 윤재이(김아현)는 여러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 ‘폴리아모리’를 핫한 트렌드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다가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사진=플레이리스트 제공
사진=플레이리스트 제공

'BL' 또는 '퀴어'라고 불리는 성소수자의 사랑을 다룬 콘텐츠는 최근 '양지'로 나왔다. 여전히 성소수자에 대해 호기심과 편견이 가득한 현실이지만, 적어도 MZ세대들이 사랑하는 콘텐츠 안에서는 그런 시선이 많이 옅어졌다.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 국내 최초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 '메리퀴어' 등이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에 등극했다.

또 이혼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우리 이혼했어요', 헤어진 커플의 지나간 사랑과 새로운 사랑 이야기인 '환승연애' 등은 단순히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들던 결혼과 연애 리얼리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랑을 할 때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었다.

'뉴노멀진' 역시 단순히 완벽한 미혼의 청춘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대신 다채로운 사랑의 스펙트럼을 제시하며 톡톡 튀는 개성 가운데서도 남다른 질문을 던지는 콘텐츠가 됐다.

성적 취향이 다르거나, 겪어온 개인사가 남다르다고 해서 ‘사랑’이 로맨틱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또 성소수자라고 해서 일터나 사회에서 '특별 취급'을 받지도 않는다. '뉴노멀진'과 같은 '사랑'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탐구하는 콘텐츠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12화로 마무리된 요즘 애들 오피스 생존기 '뉴노멀진'은 티빙(TVING), 플레이리스트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플레이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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