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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할매' 김영옥X나문희X박정수, 마성의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대 매혹··· 심심한 듯하지만 진심어린 상담
'진격의 할매' 김영옥X나문희X박정수, 마성의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대 매혹··· 심심한 듯하지만 진심어린 상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7.2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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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제공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제공

[비하인드=김미진기자] 채널S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가 '할매니얼'의 가능성을 제대로 입증했다. MC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의 '진격의 할매'는 인생 경험 도합 238년으로 산전수전 공중전 모두 겪은 할매들이 세상 모든 고민을 상담해준다는 콘셉트로 24회 동안 고민남녀들을 만났다. '신세대'들의 과감함에 놀람을 반복하면서도, 모르는 것 빼고는 다 아는 할매들의 매력에 모두가 흠뻑 빠졌다.

'진격의 할매'는 채널S 오리지널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 자체 1,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남겼다. 낯선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걸어 고민인 개그우먼 이은지와 '애로송' 가수 정희라가 출연했던 8회는 남녀 2049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1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2049 타깃 시청률 2위를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전 세대에게 다 통하는 ‘할매니얼’의 매력, 왜 ‘할매’인가?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핫 트렌드가 '할매니얼'이라는 말처럼, 할매 3MC는 자극적이지 않은 진심으로 상담에 임했다. 달달한 커피나 케이크가 아니라, 미숫가루나 인절미처럼 심심한 맛의 상담은 오히려 사연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갔다. 한때 활기 넘치는 남자들의 예능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던 시대가 있었지만, 할매 3MC의 맹활약은 성별은 물론 나이조차 '예능 블루칩'이 되는 데 상관이 없음을 입증했다.

진정한 예능 블루칩 ‘할매’ 트리오와 마성의 스토리텔러들!

'진격의 할매'에는 할매 3MC 외에도 마성의 스토리텔러인 고민남녀들이 있었다. 때로는 웃음이 나올 만큼 어이없고, 또 눈물 날 만큼 기구하기도 한 온갖 사연이 할매들을 거쳐갔다. 귀신을 보거나, 동식물과 대화를 나눈다는 사연이 있는가 하면 자식과 생이별한 사연,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 때문에 지금도 고통받는다는 사연까지 드라마 뺨치는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채널을 돌릴 수 없이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고민남녀들의 스토리텔링은 '진격의 할매'를 단단히 떠받쳤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소년범 문제까지...사회 곳곳에 눈을 돌리다

'진격의 할매'는 단순히 화제가 될 만한 ‘가십’만 다루지 않았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주인으로서 겪는 고충을 고발한 사연자, '촉법소년' 문제를 직접 다루며 소년범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한 변호사 사연자, 입양해준 어머니와의 기막힌 사연을 공개하며 보육원 출신에 대한 편견을 깨려고 노력한 사연자의 이야기는 할매들조차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사회 문제에 대해 일깨웠다. 단순히 웃고 넘기는 것이 아닌, 무게감 있는 이야기들을 짚기도 한 ‘진격의 할매’는 예능이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토크쇼로 존재감을 더했다.

한편, 채널S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MZ세대의 취향저격 매운맛 '할매니얼' 토크를 선보이며 사랑받은 끝에 19일 24회로 막을 내렸다.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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