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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평범한 청춘들의 강렬한 독립 의지 보여줘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평범한 청춘들의 강렬한 독립 의지 보여줘
  • 김태석 기자
  • 승인 2018.09.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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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김태석기자] 일제 치하에 남녀노소, 계급 상관없이 강렬한 독립 의지를 염원한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독립 유공자들의 지워진 이름을 되찾는다.

제 70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육군 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주)쇼노트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이 오늘(1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렸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일제치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녹여낸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도 기꺼이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풀어냈다.

신흥무관학교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가지는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 공연되는 만큼 장병과 국민 모두가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육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김동연 연출은 “독립운동을 위해 힙겹게 싸운 사람들은 남-녀, 귀족-노비 상, 하류층 대역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여성 캐릭터의 독립 운동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배우 이태은은 “‘조선의 딸 총을 들다’ 책을 많이 보고, 미스터 선샤인 등의 작품을 보며 같은 마음을 갖고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공연 소감을 밝혔다. 성규는 “실존 인물을 연기해서 그 분 생애를 찾고 글을 읽어봤다. 대한 독립 결의를 갖고 앞장선 인물이더라. 그래서 뭉클했다. 지금도 뭉클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창욱은 “동규는 작품해오면서 가장 어려운 캐릭터였다. 내적갈등이 많은 캐릭터라 감정선을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했다”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작품이 너무 무겁지만은 않더라. 팔도라는 인물이 무거움 속에서 재미와 위트를 표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미를 채울 수 있게 연기하려고 노력을 많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9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되며,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가 진행된다.

[사진=비하인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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