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30 00:07 (화)
'작은 아씨들' 오씨네 세 자매 꿈 실현··· 김고은→ 박지후, 가난 벗어나며 '종영'
'작은 아씨들' 오씨네 세 자매 꿈 실현··· 김고은→ 박지후, 가난 벗어나며 '종영'
  • 김소현 기자
  • 승인 2022.10.10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N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쳐
사진=tvN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쳐

[비하인드=김소현기자] 오씨네 세 자매가 꿈을 실현하게 됐다.

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마지막회에서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된 인주(김고은), 인경(남지현), 인혜(박지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뒤늦게 인주에게 싱가포르에서 있던 일을 전한 화영(추자현)은 인주에게 “이제부터는 내 일에 관여하지 마. 내가 할 일이 많아. 혼자서 해내야 할 일이야”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연 진화영은 원상아(엄지원)가 자신으로 보이는 여성과 양현숙을 같은 방식으로 죽였다고 폭로하며 “’미래에서 온 경리’라는 사이트에서 exe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관리자모드로 실행하면 지난 20년간 원상아 일가가 조성해온 비자금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박재상(엄기준)이 태워버린 비자금 장부와 같은 파일이었다.

인주가 최도일(위하준)과 함께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오른 사이 화영은 원상아에게 붙잡혀 아버지 나무 옆에 묶였다. “오인주한테 메시지를 보냈는데 널 구하러 올까?”라며 기대하는 원상아의 말에 화영은 “안 와. 지금쯤 외국으로 떠났을 거야. 절대 오지 말라고 미리 말해뒀거든”이라고 답했지만 이미 인주는 비행기에서 내린 후였다. 화영은 인주가 나타나자 “오지 말라니까 왜 왔어”라며 울먹였고 인주는 “나도 내 할 일이 있어서 온 거야”라고 말했다. “그 할 일이라는 게 뭐야?”라는 원상아의 질문에 인주는 수류탄을 들어보이며 “내가 오늘 당신 죽이려고”라고 말했다. 최희재가 무기를 압수 당하기 전 건넨 여성용 수류탄 ‘레이디버그’였다.

“우리 셋 다 죽든가, 우리 셋 다 살든가. 당신이 정해”라는 인주의 호기로운 말에 원상아는 “결말은 이미 다 정해뒀지. 살아서 여기 나가는 사람은 없어”라며 “스프링쿨러들 보여? 저것들은 하루에 두 번씩 물을 내뿜어. 일년 내내 축축한 밀림의 공기를 유지하도록. 오늘은 저기에 고농도 염산 1톤을 넣어뒀어. 제일 먼저 화영이가 죽겠지? 눈이 멀고 살이 타들어 갈 거야. 그리고 5분쯤 지나면 넌 차라리 화영이처럼 타죽는 게 낫다고 생각할 거야. 숨쉴 때마다 폐가 녹아내릴 거거든. 난 너희가 고통 속에 몸부림 치는 걸 보고 있으면 참을만 할 것 같아. 어차피 난 오래 전부터 죽어있었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도일(위하준 분)이 나타나 두 사람을 빼냈고 원상아 혼자 염산이 가득 찬 웅덩이 속에 빠져 사망했다.

인경이 장사평(장광)이 죽기 전 전해준 원기선의 회고록을 가지고 정란회의 실체에 대해 세상에 알린 가운데 인주는 다친 화영의 곁을 지켰다. 이후 인주는 1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화영을 면회했다. 풍파를 같이 헤쳐온 두 사람의 손등에는 같은 화상 흉터가 남았다.

옥탑방에서 예전과 다를 것 없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였던 인주는 증여세 고지서를 보고 고모할머니 혜석(김미경)이 한강 뷰 아파트를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경은 종호(강훈)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생일을 맞은 효린(전채은)은 도일, 인혜와 700억을 인출해 나눠 가졌다. 두 사람이 도망가기 전 최도일이 인주의 돈을 효린 명의의 파나마 페이퍼컴퍼니 계좌에 넣어뒀던 것. 그동안 언니들에게 받은 것들을 돌려주지 못할까 두려웠던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한 인혜는 멀리서 언니들에게 돈을 나눠주며 언니들의 꿈을 응원했다.

[사진=tvN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