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소현기자]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의사 음주 뺑소니 사고’와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30대 청년의 안타까운 현실을 재조명했다.
9일 방송된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음주 역주행 차량이 배달을 위해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고 달아나,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한 음주 뺑소니 사고를 공개,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069%의 면허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로, 사고 이후 현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고. 심지어 가해자가 현직 의사로 밝혀져 패널들과 시청자들을 분통에 빠뜨렸다.
특히 제보자는 사고 당일까지 연락했던 피해자의 20년 지기 친구들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피해자는 조카를 몹시 아끼는 따뜻한 삼촌이자, 치킨집 창업의 꿈을 가지고 성실히 일하던 청년이었다고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가해자는 법원에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한문철 변호사는 "왜 피해자들이 희생해야 하는 거냐"며 음주 운전 사고의 안타까운 현실을 조명했다. 여기에 더해, 더 강력한 처벌로 음주 운전 사고를 근절하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무단횡단 사고 영상도 공개됐다. 앞만 보고 질주하다 일어난 피할 수 없는 사고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문철 변호사는 "차 vs 사람 사고의 경우 대부분 운전자의 과실로 인정됐지만, 최근 피할 수 없는 사고라면 운전자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다"며 바뀌어 가고 있는 관행에 대해 조명했다.
뿐만 아니라 찰나의 순간에 목숨까지 위협하는 ‘기어 조작 실수’ 사고를 강조하며, 차에서 내릴 때는 주차 모드를 확인하고,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확실히 내리는 생활의 습관화를 권장했다.
이 밖에도 무자비한 폭언, 폭행으로 택시 기사를 폭행한 취객의 행태와 서부영화 방불케 하는 총기 위협 사건을 고발하며, 올바른 교통 문화 인식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트럭 위를 무대 삼아 비보잉을 추는 트럭 기사 등 황당 목격 사례들도 등장하며 패널들의 흥미를 샀다.
한편,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