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태석기자]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가 6월 8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해는 지난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으며,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출생, 한국전쟁 때 월남한 뒤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가수로 시작해 방송에 진출했다.
1988년 5월부터 그의 대표작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약 34년간 진행해왔고, 지난 4월에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바 있다.
한편, 송해는 부인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부부가 함께 그곳에 묻히고 싶다는 바람을 생전에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달성군은 송해공원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12월 '송해 기념관'을 개관했다.
[영상=비하인드DB, KBS,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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