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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방송에서 눈물까지 흘리더니··· 병역 비리로 입건
라비, 방송에서 눈물까지 흘리더니··· 병역 비리로 입건
  • 김소현 기자
  • 승인 2023.0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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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비 인스타그램
사진=라비 인스타그램

[비하인드=김소현기자] 그룹 빅스 라비가 병역비리로 입건됐다.

12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라비는 병역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입건됐다. 검찰,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관련하여 수사가 시작됐다.

라비는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 신체등급을 낮줘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군 입대를 위해 지난해 5월 KBS2 '1박 2일'에서 하차했던 라비는 같은 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

라비의 병역 비리가 드러난 건, 병역 면탈 혐의를 받는 브로커 일당이 구속되면서다. 브로커 일당은 병역 면제 또는 병역 감면을 해오다가 구속됐고, 진술에서 "아이돌 출신 유명 래퍼 A씨를 신체등급 4급을 받게 도왔다"고 했다. 브로커 일당은 A씨의 병역 감면을 도왔고, 이를 실적 홍보에 쓰기도 했다.

이에 지난 12일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비가 병역 비리에 연루되자, 그간 라비를 응원해온 팬들을 비롯한 대중들은 큰 배신감을 느꼈다. '1박 2일'에 고정 출연하며 건실한 청년 이미지를 쌓아온 라비가 병역 비리에 연루됐다는 것에 충격받았다.

특히, 라비는 '1박 2일'에서 하차할 당시, 하차하는 소감을 적은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쏟았었다. 당시 라비는 "'1박 2일'을 만나기 전에는 사는 동안 저는 세상이 너무 어려웠다. 세상이랑 많이 친해지질 못해서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고 공황 때문에 숨도 편히 못 쉬던 날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1박 2일'을 만난 덕분에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제 삶에서 이렇게 철없이 굴고 바보짓을 하면서 웃을 수 있는 날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특별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 많이 그리울 거다. 여러분의 도라비(애칭)일 수 있어 행복했다. 진짜 많이 사랑한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고, 라비를 포함한 멤버들 모두 이별여행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라비가 병역 비리에 연루되면서 이는 감동이 아닌 눈물쇼로 전락했다. 호감 이미지였던 라비가 하차 후 병역 감면했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 뿐이었다. 라비가 시청자들에게 거짓말하고, 병역 비리를 저질러 군 복무한 게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연예계 활동은 어려울 듯싶다.

한편, 라비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사진=라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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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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