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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이보영, 조성하가 심은 스파이도 품었다··· 놓칠게 하나 없는 '관계성'
'대행사' 이보영, 조성하가 심은 스파이도 품었다··· 놓칠게 하나 없는 '관계성'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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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제공
사진=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제공

[비하인드=김미진기자] 감동과 재미, 통쾌함까지 다 잡은 JTBC ‘대행사’가 수도권 시청률 14.1%, 전국 시청률 12.7%, 최고 15.6%까지 치솟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어느 하나 허투루 놓칠 관계성이 없다는 점도 ‘대행사’의 인기 요인 중 하나. 지난 12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조성하가 심은 스파이 백수희도 품은 이보영의 통 큰 ‘워맨스’가 빛을 발했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고아인(이보영)은 상무로 임원 승진을 하고, 첫 비서 정수정(백수희)을 만났다. 하지만 그녀는 최창수(조성하)가 고아인을 감시하기 위해 붙여 둔 스파이였다. 계약직이었던 그녀는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줄 수 있다는 최창수의 제안에 흔들려 고아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했다.

눈치 빠른 고아인은 이 사실을 금방 알아차렸지만, 묵과했다. 오히려 정수정에게 “네가 나한테 쓸모 있는 사람이란 걸 증명해봐. 최상무가 시킨 이런 지저분한 방법 말고, 네 능력으로”라며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줬다. 당장 해고를 당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에서 뜻밖의 제안을 한 고아인에게 감응한 정수정은 더 이상 최창수의 스파이 노릇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고아인의 사무실 청소를 담당하게 된 아주머니가 그녀의 엄마 서은자(김미경)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딸 몰래 가까이서 얼굴 한 번 보려고 했던 그녀가 정체를 숨길 수 있게 도와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고아인이 이 광경을 목격했고, 정수정이 최상무에게 못된 것만 배워 갑질을 한다고 단단히 오해했다. “회사에서 무릎을 꿇을 정도로 잘못된 것이 뭐가 있냐”는 이유였다.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하고 서은자와의 의리를 지킨 정수정. 하지만 크게 실망한 고아인은 해고를 결정했다. 게다가 자꾸만 보고가 누락되자 최창수 역시 “내가 너한테 시킨 일 하고 정직원 하겠다는 애들 많다. 내가 시킨 일 하기 싫으면 나가라”며 압박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내몰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아인의 오해는 오래가지 않았다. 엄마를 찾아가 그간의 사정을 들으면서 정수정과 있었던 사연도 알게 된 것. “비서 분한테 고맙다고 꼭 좀 전해달라”는 엄마의 이야기에 자신에게 억울하게 혼나면서도 끝까지 의리를 지켰던 정수정의 마음을 알게 된 고아인은 해고 결정을 철회했다. 그리고 미안함에 “이 죄는 어떻게 갚아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실력만으로 임원 자리에까지 오른 고아인이 실력이 출중한 카피라이터 조은정(전혜진)과 배원희(정운선)을 CD(Creative Director)로 승진시키는 등 코끼리처럼 길을 터주고 있는 것처럼, 향후 정수정에게 어떤 길을 보여줄지, 더 짙어질 두 사람의 ‘워맨스’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대행사’는 매주 토, 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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