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15:50 (토)
앤팀 팬사인회 추행 논란, "비접촉 방식 도입" 사과에 논란 재점화
앤팀 팬사인회 추행 논란, "비접촉 방식 도입" 사과에 논란 재점화
  • 김영우 기자
  • 승인 2023.07.10 1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앤팀(&TEAM) SNS
사진=앤팀(&TEAM) SNS

[비하인드=김영우기자] 그룹 앤팀(&TEAM)의 대면 팬사인회에서 속옷 검사를 하는 등의 과도한 보안 절차를 진행하며 생긴 논란이, 하이브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각종 SNS를 통해 앤팀의 두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하울링: 위'(First Howling : WE) 발매 기념 팬사인회에서 속옷 검사를 당했다며 불쾌함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대면 팬사인회에 참석한 한 팬은 "(팬매니저가) 가슴 좀 만진다면서 만지다가 '애플워치냐' 물으며 날 끌고갔다. 작은 공간으로 날 데리고 가더니 옷을 올리라고 했다. 밀어붙여서 어쩔 수 없이 올렸는데 어떤 분이 문 열고 들어오셔서 내가 속옷검사 당하는 걸 봤다. 너무 수치스럽고 인권 바닥 된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팬 역시 "가슴 만지는 건 (멤버) 바로 옆에서 했다"라며, "벗겨야겠다 싶거나 더 만져봐야 알겠다 싶으면 뒤로 데리고 갔다. 나도 끌려갔는데 아무것도 못 찾아놓고 사과 한 마디 없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계속해서 "살다살다 팬 사인회에서 속옷 검사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 우리 엄마도 안 만지는 내 가슴을 팬매누나들이"라며 불쾌함을 호소했다.

이에 하이브는 위버스샵을 통해 "8일 &TEAM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됐다.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안 목적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와 팬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은 하이브에 사과문에 대해 "결국 팬 탓만 하다가 끝내려고 한다"면서, "동성이라 당당하게 속옷검사 괜찮다는 태도가 참 더럽다", "불법과 범죄를 불편과 불쾌라는 말로 자신들의 태도를 정당화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속옷 검사 논란되니 이제는 금속탐지기 도입하겠다는 입장이 정상적인 것이냐" 등의 반응으로 보였다. 또 일부 팬들은 하이브의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보이콧 예고와 함께 법적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진=앤팀(&TEAM) SN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