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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 "충분히 오해할 만한 발언, 남명렬에 손편지로 사과"
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 "충분히 오해할 만한 발언, 남명렬에 손편지로 사과"
  • 김영우 기자
  • 승인 2023.07.24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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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비하인드=김영우기자] 배우 손석구가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최근 일었던 '가짜 연기'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앵커는 "조금 민감할 수 있는 질문 하나 드리겠다"라며 "최근 손석구 씨의 연극 연기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다. 본래 의도와 다른 해석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손석구는 "제가 연기를 십여 년 전 처음 시작을 했다. 그때부터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간혹 가다가 한 가지의 정형화된 정답에 가까운 연기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라며, "그게 '진짜 그랬느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당시 저의 옹졸함과 고집 때문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고, 그런데 그런 생각들을 계기로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저는 작품을 선택 함에 있어서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라며, "'내가 이 작품에 나의 색깔을 이렇게 넣었을 때는 어떤 그림이 나올까' 이런 설렘이 작품을 선택을 하게 하는 큰 요소 중에 하나인데, 너무 하나만의 예시와, 그리고 제가 평소에 배우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쉽게내뱉는 좀 미숙한 언어 '야 너 왜 이렇게 가짜 연기를 하냐' 이런 것들이 섞여지면서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문장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충분히 그럴 만했고, 반성을 했다. 개인적으로 선배님께 손편지도 써서 사과를 했고 (남명렬) 선배님도 그걸 보시고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도 주셨다. 연극도 보러 오실 것"이라고 했다.

연기를 보러 올 남명렬이 어떤 코멘트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저도 매우 궁금하다. 좋은 코멘트도 있을 수 있고 부정적인 코멘트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게 저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공연이 아직 한 달여가 남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받아들여서 (선배님이) 또 발전할 수 있는 물을 뿌려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비하인드DB
사진=비하인드DB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손석구는 매체 연기와 연극 연기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대답 중 손석구는 "연극을 할 때 나보고 사랑을 속삭이는 연기라고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던가 하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냐고 생각했다.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에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 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비하인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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