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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김종민, 미미와 첫 만남 "거울 보는 듯" 미미 "김종민 여동생 입니다"
'사당귀' 김종민, 미미와 첫 만남 "거울 보는 듯" 미미 "김종민 여동생 입니다"
  • 김영우 기자
  • 승인 2023.07.3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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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비하인드=김영우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코요태의 김종민과 빽가가 가요계 선배 채리나가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18회 시청률은 전국 5.9% 수도권 5.8%를, 2049 시청률은 2.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스페셜 MC로 초대된 ‘오마이걸’ 미미는 스스로를 “김종민 여동생”이라 소개하며 유쾌하게 인사했다. 김종민 역시 촬영장에서 처음 봤을 때 “거울을 보는 듯했다”며 미미를 격하게 환영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연복은 “말 몇 마디 들어보니까 왜 김종민 동생이라고 하는지 알겠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닮은 꼴 김종민과 미미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코요태의 VCR이 공개됐다. 찜통더위에도 코요태가 엔딩 무대를 장식하는 레트로 콘서트에 모인 1만 5천여 관객의 함성에 놀란 김종민은 빽가, 신지와 함께 옛 추억에 잠겼고, 디바의 이민경, 쿨 이재훈, 태사자 김형준 등 반가운 얼굴의 등장에 스튜디오까지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전현무와 MC들이 미미에게 디바의 ‘왜 불러’ 리메이크를 요청하자 “혼자 불러보겠다”는 미미의 말에 스튜디오가 술렁였고, 이를 놓치지 않고 솔로 데뷔를 묻는 전현무에게 미미는 “회사에서 푸시 넣는데 거절하고 있다”며 “오마이걸 멤버와 같이 간다”면서 MC들의 음모론을 단칼에 차단했다. 코요태의 엔딩 무대 등장 타이밍을 알려주는 스태프의 말을 혼자만 이해하지 못한 김종민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고, 히트곡 ‘실연’ 전주와 함께 무대에 오른 멤버들. 하지만 신지와 빽가의 마이크가 켜지지 않고, 김종민의 마이크 바통터치를 이어가는 25년 차 코요태의 완벽 호흡으로 무사히 첫 곡을 마쳤다.

히트곡 메들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종민과 빽가는 신지가 마련한 스페이스A의 김현정, 디바 채리나의 만남을 위해 카페로 향했다. “어릴 때 보던 무서운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여전히 어렵다”며 안절부절못했고, 급기야 음료수 주문을 핑계로 자리를 피했다. 걸크러시 선배들과의 자리가 불편한 김종민과 빽가가 대동단결해 신지를 향한 원망을 쏟아내는 사이 주문한 음료가 완성됐고, “집에 간 줄 알았다”며 핀잔주는 선배들 앞에서 멋쩍은 웃음만 짓는다. 염색과 피어싱 금지 등 90년대 엄격했던 방송 심의 규정과 당시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던 채리나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워 모두를 추억에 젖게 했다. 팬클럽 간 자리 쟁탈전에 대해 말하는 신지와 “옛날에는 현피를 많이 떴지”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맞장구를 치던 채리나, 김현정은 새로 발매된 코요태 25주년 앨범 발매 축하 인사까지 잊지 않고 챙기며 훈훈한 만남을 마무리했다.

까마득한 아이돌 후배들과 함께 뮤직뱅크 출연을 앞둔 김종민은 “선배의 구력을 보여주겠다”며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말로 멤버들을 격려하며 리더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방송을 통해 첫 공개하는 신곡 무대 ‘바람’의 리허설부터 본 녹화까지 어느 때보다 진지한 눈빛으로 임하는 김종민의 모습에 MC들이 감탄했고, 엔딩 요정 포즈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타이틀곡 선정부터 리더를 따라와 줘 고맙다”는 김종민의 인사에 신지는 “리더님이 딸려 오신 거 아닌가요? 긍정적인 착각은 정신 건강에 좋다”는 말로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이연복이 11살 어린 막냇동생 이연희 가게의 족집게 컨설팅에 나섰다. 이른 아침에 아들 이홍인과 함께 이연희의 대만 음식점을 불시에 방문한 이연복은 순식간에 ‘앵그리복’으로 변신, 테이블에 남아있는 손자국 지적부터 시작했다. 인테리어, 주방 기구 배치는 물론 자신의 레시피와 50년 목란 운영 노하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만큼 매의 눈으로 매장을 스캔하는 이연복의 잔소리가 폭주했고, 이연희는 “너무 긴장해서 힘들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연복에게 주메뉴인 닭다리 튀김 덮밥과 우육면을 대접하기로 했지만, 면 삶는 기계 예열이 안 되어 있었고 긴장 속에 닭다리 튀김 덮밥부터 조리를 시작했다. 덮밥 완성 후 푸짐한 고기 토핑의 우육면까지 이연복의 레시피대로 식사를 완성한 이연희. 시식하는 이연복 앞에서 긴장한 모습으로 평가를 기다렸고, 두 메뉴 모두 80점을 획득해 과거 60점을 받았던 조카 이홍인의 부러움을 샀다.

이연복은 테이블에 앉아 영업을 시작한 이연희를 지켜보면서 혼자 허둥지둥하는 동생을 못마땅해했다. 결국 30분을 기다린 손님들이 재촉하자 이연복이 주방으로 출동했다. 순식간에 요리 3개가 완성되고 속도를 냈지만, 여전히 역부족이고 이홍인까지 서빙에 투입돼 점심 영업을 겨우 끝마쳤다. VCR을 지켜보던 정지선은 메뉴를 줄이는 것을 제안하며 안타까워했고, 이연복은 “1시간이 엄청 정신없었다. 정리 정돈이 안 되어 있고 체계가 전혀 안 잡혔다”고 일침을 날렸다. 문제점 해결에 나선 이연복은 대표 메뉴로 돼지 등갈비 튀김을 제안했고, 노하우를 듬뿍 담은 요리를 완성했다. 둘러앉아 맛을 보던 이연복은 “간이 딱 맞는 이유는 바로 연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며 “괜히 이연복이라고 하겠어?”라는 자화자찬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마음 여린 동생의 일본 유학 시절부터 귀국 후 당한 사기 에피소드까지 다 알고 있는 이연복은 동생 걱정에 마음을 놓지 못하면서도 “차갑고 매정하게 보일 수 있지만 (동생이) 이제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됐구나”라며 동생의 홀로서기를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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