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15:50 (토)
김히어라, 동창 H와 녹취 공개 논란에 '녹취 전문 공개'··· "녹취록 편집됐다"
김히어라, 동창 H와 녹취 공개 논란에 '녹취 전문 공개'··· "녹취록 편집됐다"
  • 김영우 기자
  • 승인 2023.09.10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비하인드DB
사진=비하인드DB

[비하인드=김영우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김히어라의 학폭을 제보받았다고 단독 기사를 냈었던 A매체가 9일 김히어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동창 H씨의 녹취를 공개하자, 이번 사건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A씨가 또 다른 B매체를 통해 "내 기억의 왜곡으로 잘못된 제보를 했으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보도가 나가고 말았다"고 밝혔다.

김히어라 역시 9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를 통해 8일 이뤄진 김히어라와 H씨의 통화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먼저 그램엔터테인먼트 "두 사람의 기억이 매우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주장을 녹취록이라고 편집한 부분만 보도한 점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6일 그램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이 나간 뒤 김히어라의 동창생 H가 김히어라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다. 8일 김히어라와 H는 통화를 하게 됐고, 9일 단독 보도에 실린 내용은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다. 기사에는 편집된 부분이 있어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다시 첨부드린다"라며, "통화 내용에도 나와있듯 H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했고,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 또 다시 해당 매체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단독 보도를 했다. 김히어라와 H,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으며 소속사는 H의 주장에 인정이나 동의하지 않음을 밝힌다"라며, "통화 내용에 언급돼 있듯 H와 김히어라는 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H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둘은 멀어지고 다투게 됐다.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히어라 측은 "단독 보도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폭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소속사는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김히어라 측이 공개한 녹취록 전문에는 A매체가 선공개한 녹취록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은 동창 H의 자퇴, 복학 언급이 담겼다.

김히어라와 동창 H가 상반된 학창 시절 기억을 비교하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동창 H는 "내가 복학했을때도 니네 맨날 나 기다리고"라고 말했고, 김히어라는 "복학했을 때?"라고 되물었다. 동창 H는 "기억 안 난다고 하겠지. 아이 무서워라"라고 밝혔고, 김히어라는 "그게 3학년 때야? 난 너가 자퇴한 걸로 기억하고 있었어. 미안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H씨는 "왜 고등학생 때 상지에 오셨을까? 쓸데없이. 내가 복학했을 때 니네는 고1이잖아"라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아 너를 찾아갔다고? 나는 아예 모르는 일인데... 난 너가 복학한 것도 지금 알았어 내가 거기 있었다고? 누구 있었어? 내가 물어볼게"라고 답했다.

자숙 언급 빈도수에도 차이가 존재했다. 디스패치 녹취록상 H씨는 "어라야. 정말 진짜 그냥 차라리 인정하고 자숙하고 그러면 돼"라며, "너 그동안 돈 벌었으면 이제 자숙할 때 됐잖아. 그치? 뭐 방관자? 좀 아닌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히어라 측이 공개한 녹취록상에서는 H씨가 자숙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김히어라가 먼저 "나는 자숙할 생각이 있고"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A매체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였으며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했으나, 김히어라와 소속사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하 그램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김히어라와 H씨 통화녹취 전문'

김히어라: 나도 기억하는 게 있어가지고… 내 기억에 H가 학교에 없었어.

H: 니 F 코피 날 때까지 때렸다며?

김: 내가?

H : 내가 너 학폭 터질 줄 알았거든. 기다렸어. 어라야, 그래서 내가 너 연락 안 받고 안 만난 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너 솔직히 말해. 너 우리 때렸잖아. 괴롭혔잖아.

김히어라 :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

H : 나한테 그랬던 건 기억하지?

김히어라 : 내가 E한테도 H를 만나보고싶다.왜냐면 H가 기다렸다고 하니까 내가 감당해야하는 거니까 어쩔수없는데 우리 1학년 때 잘 지냈잖아.

H : 1학년 때가 무슨 소용이야?

김히어라 : 난 그래서 더 네 생각 많이 났어. 더 많은 배신감과 상처가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H : 넌 유독 나만 많이 괴롭혔어.

김히어라 : 너무 미안해. 내 마음을 몰라줘도 되는데.. 내가 설명하자면. 내가 우려하고있는것들이. 지금도 더 우려하는 것은 이런 게 올라가면 친구들이나 사진에 있는 H가 기억하는 애들 말고 전혀 그러지 않은 애들까지도 실명이 거론되거나 신상이 털리고있어. 나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니까

H: 왜 그런 애들까지 공개되면 안 되는거야? 빅OO인데?

김히어라: 아니 그런 애들 말고. OO, OO 기억나?

H: 아.. 착했던 애들? 빅OO라는 이유 때문에?

김히어라: 어

H: 근데 빅OO잖아 근데 그게 뭐. 니가 말한대로 방관자잖아. 안 그래? 너가 말한대로 방관자잖아 다. 그럼 그런 애들도 다 똑같이 그렇게 되야 되는 거 아냐?

김히어라: 근데 없었잖아.

H: 난 모르지

김히어라: 그런 애들까지 만약에...

H: 난 빅OO에 OOO. OOO은 빼고싶어. 걔네 둘만 빼고싶어. 그 둘만 빼고싶다고 빅OO에서. 그 둘만 빼고싶다고

김히어라: 나는 자숙할 생각이 있고.

H: 뭐야 갑자기. 5월, 6월부터 제보가 들어왔었다며. 그거 아니었으면 연락 안 했을 거 아냐.

김히어라: 아냐 난 연락했어. 그전부터 너의 번호를 물어보려고 애를 썼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H: 너가 나한테 연락한게 7월이야.

김히어라: 내 기억에 5월에 연락한 걸로 알고 있는데...

H: 아.. 왜 타이밍이 그때냐고.

김히어라: 너 생각만 났어 나는.

H: 그러니까 그 전에 연락을 했었어야지. 근데 핑계라고밖에 안들려.

김히어라: 그럴 수 있을 거 같아. 진짜 미안해.

H: 괜찮아. 미안할 게 뭐가 있니. 그냥 제보하면 될 거고. 기다렸다 이 순간을. 성공했네? 성공했다. 내가 널 안 만나고 기다린 이유가 뭔데. 니가 E F G 다 만날 때 안 만난 이유가 뭔데.

김히어라: H가 나한테 원하는게 인정이야? 그럼 내가 인정할게. H가 제보를 하거나 그러면...

H: 기다리고 있어. 너의 나락을. 우리 신상 털려도 돼. 우린 피해자 넌 피의자잖아. 우리 죄진거 아니잖아.

김히어라: 나는 어린 마음에. 물론 내가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 없지만 난 아무 이유없이 약자를 괴롭히고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H 거기서 약자인 친구가 아니잖아.

H: 날 괴롭힌 이유가 뭐니?

김히어라: 물론 그러면 안 되는건데, 내 합리화라고 생각해. 근데 내 기억에 뭐냐면.. 너와 E F 가 H가 어떤 오빠들이랑 시간을 보냈어. 근데 다른 학교 언니가 "야 걸레같은 X아" 엄청 욕을 하고 가는 거야. 이게 뭐지? 그랬었는데 그때 지나가는 다른 학교 이들이도 욕을 엄청 했거든. 그리고 어떤 선생님께 내가 골목길에서 담배 피우고 그랬다고 엄청나게 맞은 적이 있어. 근데 그것이 다 너네였어. 내가 그런 얘길 했던 게 생각나거든. 나도 그럴 맘이 없고 그러면 안 되는거지만. 나한테 피해를 주고 나를 욕먹게 하는 이유들이라고 생각했어.

H: 그랬구나. 합리화 쩌네.

김히어라: 그냥 이런 게 다 소용없이 E F 한테 얘기했던 게 다 사실이고 진심이야. 난 널 만나서도 진심으로 사과하고싶었고 말한 것처럼 지금 나에게 많은 것들이 오기 때문에 너한테 핑계같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내가 진심으로 다해서 너가 필요한 만큼 매번 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

H: 힘들겠다 그치? 근데 더더 힘들어야지 어떻게 해. 다른애들도 욕먹을 준비 다. OO, OO이 빼고. 그중에 너. 왜 유명해져가지고.

김히어라: 미안해.

H: 이왕 이렇게 된 거 일요일에 기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어떡하지? 나 가만히 안 있어.

김히어라: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릴 거 같아?

H: 지금은 내가 널 죽여버리고싶어. 그러니까 참어. 열심히 벌었잖아 그럼 됐지 뭐. 막 아니라고 하지마.

김히어라: 내가 다 아니라고 하지 않아. 내가 너를 매일매일 계속 마구마구 때렸다고? 너가 학교에 없었잖아.

H: 맨날 불러서 때리고.

김히어라: 내가 거기에 있었어? 난 학원도 가고 모임에 매번 있지도 않았어. 내가 인정할 수 있는건 인정 해.

H: 어라 왜그러지? 너 언덕에서도 니가 "너 OO 때렸잖아" 그러면서 애들이랑 둘러싸고 했어 안했어. 내가 복학했을때도 니네 맨날 나 기다리고.

김히어라: 복학했을 때?

H: 기억 안 난다고 하겠지. 아이 무서워라.

김히어라: 그게 3학년 때야? 난 너가 자퇴한 걸로 기억하고 있었어. 미안해.

H: 왜 고등학생 때 OO에 오셨을까? 쓸데없이. 내가 복학했을때 니네는 고1이잖아.

김히어라: 아 너를 찾아갔다고? 나는 아예 모르는 일인데... 난 너가 복학한것도 지금 알았어. 내가 거기 있었다고? 누구있었어? 내가 물어볼게.

H: OO 결혼했잖아. 애XX도 있던데. 대단하네.

김히어라: 기자님 만나도 되고.. 혹시 기회를 주면 사과하게해줘. 전화나 문자로는 정보만 전달되니까...

H: 그냥 밥 잘 먹고 그랬으면 좋겠어. 무슨 소린지 알지.

김히어라: 그동안 이런 상처랑 화로 살게해서 미안해.

H: 이제 그만 끊을게.

[사진=비하인드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