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8-03 19:15 (월)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2차 심리··· "중형이라도 대한민국에서 받고 싶어"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2차 심리··· "중형이라도 대한민국에서 받고 싶어"
  • 김태석 기자
  • 승인 2020.06.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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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김태석기자] 다크웹에서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유포한 '웰컴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인도 여부에 관한 재판이 진행됐다.

16일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강영수·정문경·이재찬) 심리로 '웰컴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범죄인 인도 심사 2차 심리가 열렸다.

이날  황색 수의에 마스크를 쓰고 나온 손정우는 "철없는 잘못으로 사회에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한 후 A4 용지에 준비해온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손정우는 "납득하지 못할 정도로 용서받기 어려운 잘못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 자신이 스스로도 너무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다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떤 중형이든 다시 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컴퓨터, 인터넷 게임으로 방황하고 하루하루 손쉽게 허비했는데 정말 다르게 살고 싶다. 아버지하고 시간도 못 보내고"라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발언을 마쳤다.

이날 법정에서 변호인은 "중죄를 받더라도 가족이 있는 곳에서 처벌받도록 인도를 거절해달라"라며, 미국에서 성착취물 유포 혐의를 처벌하지 않겠다는 보증을 하지 않으면 손정우를 보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6일 월요일 오전 10시 3회 심문을 열고 손정우의 미국 인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손정우는 웰컴투비디오에서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우리나라에서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돼 복역을 마쳤으며, 미국 연방법무부는 출소에 맞춰 손정우를 아동음란물 광고, 아동음란물 수입, 아동음란물 배포 등 9가지 혐의로 자국에 기소하고 우리 법무부에 인도를 요구한 상황이다.

[영상=비하인드DB]